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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체포에 “짐승의 시간 이제 소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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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5 14:31:04 수정 : 2025-01-15 1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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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의 ‘법치 붕괴’ 주장엔 “샷업”
대권 잠룡들도 “헌법정신 구현”

15일 내란 수괴 혐의로 입건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 법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체포는) 12·3 내란이 발발한 지 44일, 탄핵안이 가결된 지 33일만”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대한민국 공권력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 내란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고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로 몰려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저열한 수준이 매우 한심하고 참담하다”며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아울러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내란·외환특검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여당에 요구했다.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개별 의원들의 대여 공세도 이어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가기관의 법 집행을 국가기관이 무력으로 막는 초유의 일을 벌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씨 본인”이라며 “큰 사고 없이 체포영장이 집행될 수 있던 건 경호처 소수 수뇌부의 지시를 다수 부장단에서 거부하고 사실상 ‘항명’을 해준 덕분이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스스로 내란 수괴의 하청기관을 자처한 자들이 국민의힘에 수두룩하다”며 “체포영장 집행 막겠다고 수십명이 몰려다니는 게 정상이냐”고 비판했다. 민형배 의원은 “끝까지 지XXX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라며 “‘법이 무너졌다’는 그의 개소리도 끝. 모든 ‘짐승의 시간’도 그와 함께 소멸하길”이라고 했다. 염태영 의원은 “이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회복을 위한 심판의 시간”이라며 “내란 우두머리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닌 교도소”라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윤 대통령의 ‘법치 붕괴’ 주장에 “샷업”(shut up·입 다물라)이라고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잠재 대권 잠룡들도 거들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 체포는 법 앞에는 성역이 없다는 헌법정신의 구현”이라며 “이제 둘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추스를 차례”라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제 불확실성을 하나 해소한 셈”이라며 “계엄과 내란 수사, 탄핵은 이제 법적 절차에 맡기고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넓은 ‘민주주의 연대와 민생경제 연대’가 필요하다. 근본적인 정치·경제·사회 대개조, 대한민국 재설계를 위한 새판 짜기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앞으로는 법치의 시간”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수사기관의 철저한 단죄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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