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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내란. 폭도의 사법부 침탈”… 조국혁신당, ‘서부지법’ 尹지지자 폭동에 엄벌 촉구

입력 : 2025-01-19 13:04:02 수정 : 2025-01-19 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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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자들을 폭행, 유리창을 깨고 법원에 난입”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
“전원 구속 수사해야”

조국혁신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지지자들이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것을 두고 “제2의 내란 사태”라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뉴시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지지자들이 폭도로 변했다. 경찰과 기자들을 폭행하고, 유리창을 깨고 법원에 난입했다”며 “12월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 유리창을 깨고 난입한 데 이은 제2의 내란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군의 입법부 침탈에 이은, 폭도의 사법부 침탈”이라며 “헌정질서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들이 앞으로 발 뻗고 편하게 잠을 잔다면 대한민국에는 법보다 주먹과 쇠 파이프가 앞설 것”이라며 “법으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소요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 등으로 전원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이들을 선동해 내란을 실행케 한 배후와 조직을 수사해 일벌백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선민(가운데)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 위원회(탄탄대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윤 대통령과 그 변호인단, 국민의힘, 일부 극우 세력들은 이미 내란의 주요 종사자와 부화수행자를 다수 배출하고, 국가기관의 공무를 방해하며 지지자들에게 소요를 조장했다”며 “이제 귀하들 심판의 시간이 다가온다. 자중자애하며 기다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격분, 법원 유리창을 깨고 내부 진입하는 등 큰 소동이 일었다.

 

법원 건물 곳곳의 유리창이 깨졌고, 이를 통해 청사 내부로 진입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사무실 내 집기와 청사 외벽들도 손상됐다.

 

지지자 중 일부가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에도 법원 담장을 넘는 등 혐의로 40명이 체포됐다.

 

지지자들의 법원 폭동 사태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불법 난입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저지하던 경찰관 9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도 전날부터 이틀간 모두 40여건이 넘는 조처를 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서울 마포소방서는 전날 오후 1시쯤부터 이날 오전 7시쯤까지 모두 41건의 이송 및 부상 조처를 했다. 이 중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는 이송을 거부하거나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이송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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