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동엽이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 {짠한형} EP. 76 동엽신도 손절한 혼돈의 만취 팀워크! 누가 먼저 삐져서 집에 가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영화 ‘히트맨2’의 주연배우 권상우, 황우슬혜, 이이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술을 마시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권상우가 자신이 연예계의 중심에서 밀려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놓자, 그가 딴 길로 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내가 옛날에 되게 힘들 때가 있었다”며 “30대 초중반에 사기? 사기라고 얘기할 순 없다. 내가 귀신에 눈이 씌어 가지고”라며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신동엽은 “사업할 때 그래프로 따져보니까 내가 쓰는 돈은 늘 일정하고, 나는 내가 먹고 싶은 거 마시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그냥 하되 그 버는 숫자만 달라지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깨달은 게 ‘이 숫자는 참 의미가 없구나’를 느꼈다. 또 ‘나는 일을 할 때 내가 행복해하는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2004년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했다가 동업자의 배신으로 빚을 떠안은 바 있다. 2008년에도 기능성 운동화 가맹점 사업에 실패하면서 원금 약 80억원, 이자만 월 2000만원의 빚더미에 올랐다.
이후 2012년부터 매년 지상파,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프로그램 10개에 출연하며 방송 출연료를 채무 변제를 위해 사용했고, 2014년 약 80억원의 빚을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MBC PD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과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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