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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무안국제공항, 10월까지 문 열 수 없을 듯"

입력 : 2025-02-02 14:32:35 수정 : 2025-02-02 14: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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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라이저 개선·조류 감시시스템 보강 후 재개장 계획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무안국제공항은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나 새 떼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므로 10월까지는 문을 열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KBS1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이랄지 무안공항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앞으로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월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공항 수습 상황에 대해선 "유가족들의 협조적인 분위기 속에서 사고 수습이 참 잘 이뤄져서 장례 절차도 다 잘 치렀다"며 "지난 1월 18일에는 추모식까지 마쳤고 배·보상 문제 등 유가족 특별 지원 문제 이런 부분은 이제 특별법을 통해서 풀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12월 29일 승객 175명과 기장·승무원 4명 등 총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오는 4월 18일 오전 5시(한국 표준시 기준)까지 활주로가 폐쇄됐다.

통상적으로 공항 시설물 복구 작업은 피해 조사를 거쳐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까지 2∼3개월이 소요되고 항공시설법에 따라 한국공항공사가 국토교통부에 공사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김 지사도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 대책을 발표하면서 무안공항이 최소한 6개월 이상 폐쇄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10월을 특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안공항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공항 재개장 시기에 대해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고 로컬라이저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숙제가 남아 있어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안국제공항 재개장 등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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