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MSC, 2024년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400만TEU 돌파

입력 : 2025-02-04 13:47:28 수정 : 2025-02-04 13:47:2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가 지난해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대기록을 달성했다. MSC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4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MSC는 지난해 단일 선사로는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400만TEU를 돌파했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가 지난해 부산항에서 4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항 전경이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MSC가 처리한 400만TEU는 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만인 인천항(약 356만TEU)과 광양항(약 201만TEU)의 연간 물동량을 뛰어넘는 규모로, 단일 선사가 국내 항만에서 연간 처리한 물동량으로는 최대 수치다. 

 

이 같은 기록 달성 뒤에는 터미널 혼잡 완화와 내부 환적운송(ITT) 게이트 개방 확대 등 부산항의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BPA와 터미널 운영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다.

 

특히 2023년 블록체인 기반 항만관계자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환적운송시스템(TS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도입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난해 터미널 간 환적 화물의 육상 이동을 최소화하고, 선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 도입도 숨은 조력자로 평가된다.

 

MSC는 부산항의 환적 이점에다 부산 신항에 보유 중인 자가 터미널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환적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MSC의 400만TEU 기록은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 허브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 터미널 운영사와 협력을 통해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영애 '상큼 발랄'
  • 이영애 '상큼 발랄'
  • 고아라 '매력적인 미소'
  • 아이브 장원영 '깜찍한 브이'
  • 아이브 안유진 '심쿵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