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2/08/20250208506163.jpg)
그룹 슈퍼니어 멤버 은혁이 솔로 가수로 컴백한 가운데,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지난 7일, 은혁은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솔로 앨범 타이틀곡 ‘업앤다운(UP N DOWN)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그룹 아이브 ’REBEL HEART’(레블 하트)와 경합 끝에 1위 트로피를 손에 얻었다.
이날 은혁은 사전 인터뷰에서 “제가 오늘 1위를 한다면 은퇴하겠습니다”라며 “저는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하면 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솔로 앨범을 발표한 지 12일 만에 선언한 공약이었기 때문.
이에 은혁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당황해 말을 잇지 못했다. 축하를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같은 멤버 동해는 스케치북에 ‘은퇴해’라는 문구를 적기도. 그는 “데뷔 20년이 됐는데 열심히 옆에서 응원해주는 엘프(슈퍼주니어 공식 팬덤 명칭) 제일 먼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2/08/20250208506166.jpg)
은혁은 “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사실 후보만으로도 정말 감사했는데 진짜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여기 같이 와준 동해, 우리 슈주 멤버들 정말 고맙다”고 언급했다. 또 “회사 오드엔터테인먼트 직원들 진짜 다 정말 고생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 엄마도 저 솔로 데뷔한다고 매일 새벽 기도 가셨는데, 죄송하다”며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울컥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은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벅찬 마음을 함께 나눴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이라 수상소감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정성과 사랑으로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상이라 너무나도 의미 있고 뜻깊은 상”이라고 팬들에게 애정을 전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는 “우리 올해 20주년인데 내가 첫 시작을 이렇게 좋은 일로 출발할 수 있어서 진짜 뿌듯하다”며 “슈주 20주년 새 앨범 나오기 전에 내가 열심히 활동해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어느 정도 해낸 것 같으니까 우리 새 앨범 준비 잘해서 우리가 올해 먹자!”고 힘을 불어넣었다. 은혁은 “이렇게 쓰고 보니까 정신 차렸더라도 무대에서는 끝까지 수상소감을 못 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끝으로 “아무튼 오늘은 나에게 너무나도 의미 있고 행복한 날이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은퇴 취소… 해도 될까요?”라고 발언을 수습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