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봉사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 소속 서수상(57) 경감은 14일 세계일보에 “30여년 동안 매년 여러 차례 헌혈해 전날 200회를 달성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헌혈하려고 예약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등을 이유로 술이나 육류, 가공식품 등을 먹지 않고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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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경감은 헌혈 200회 달성으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 대장을 받았다. 또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1987년 의무경찰로 복무하면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헌혈을 시작했다. 이어 경찰공무원 초임 시절 동료의 암 투병 소식에 헌혈증서를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동료와 동료 가족에게 헌혈증서 70장을 전해줬다. 그는 현재 남은 헌혈증서 100여장을 소아암센터에 기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서 경감은 현재 전혈 28회, 혈장 137회, 혈소판 5회, 혈소판 혈장 30회 등 헌혈 200회다. 헌혈량은 9만cc에 달한다. 60kg 성인 몸속의 피를 5000cc로 계산했을 때 18명의 몸속 혈액량에 달한다.
서 경감의 헌혈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주간과 야간, 비번 등을 번갈아 가며 근무하는 환경에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야 했기 때문이다. 또 건강한 혈액을 위해 음주를 자제하고 가공식품 등을 먹지 않기도 쉽지 않았다.
서 경감은 헌혈 홍보대사 역할도 자처한다. 그는 “2010년부터 헌혈하면 봉사활동을 4시간을 준다며 누구나 헌혈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며 “헌혈을 하고 나면 자신의 혈액에서 8가지 정도를 검사를 해줘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들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뜻을 이해해 주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300회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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