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유럽 국가들을 향해 방위비 지출을 더 많이 부담 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국가들은 지금 당장 국방에 투자해야 한다.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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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4.7%를 국방비로 쓴 폴란드를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미국의 유럽 내 존재가 영원할 것이라고 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5년, 10년, 15년 후의 상황은 더 큰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고 안보 위협의 수준이나 세계 각국의 필요 사항을 반영해 국방비를 정하는 것이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유럽 국가들이 (국방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방위비 지출이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며 유럽 국가들이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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