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은숙의 전 남편이자 배우 이영하가 재혼설에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1970년대 원조 꽃미남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사망설부터 재혼설까지 온갖 괴소문에 피해를 당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에 대해 밝혔다.

이영하는 “‘병원에 입원했다’ ‘위독하다’ ‘죽었다’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그중 제일 악질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의 엄마와 결혼했다는 소문”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임영웅 엄마와 결혼식장에 손잡고 입장하는 짜깁기 동영상까지 있더라. 가짜가 마치 진실처럼 왜곡되는 부분이 정말 싫다”며 진저리를 쳤다.

알고 보니 이영하는 가수 임영웅의 엄마와 ‘이미 재혼했다’는 가짜 뉴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방송에서 이를 해명하며 힘든 속내를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하는 1981년 9살 연하의 배우 선우은숙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잉꼬부부로 만인의 관심을 받던 두 사람은, 26년 만인 2007년 돌연 합의 이혼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파경 13년 만인 2020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하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 재결합이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영하가 채널A의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18년째 혼자 생활하고 있다. 혼자인 게 익숙해져서 재혼 생각이 없다”고 못 박으면서 재결합 사실을 간접적으로 일축했다.
이영하는 “한 달에 45개의 약속을 잡을 만큼 여러 사람들과의 모임을 즐긴다”면서 “자금적 부담은 없다 집 팔고 남은 여윳돈으로 생활한다”고 전했다.
매일 바쁘게 개인 스케줄을 소화 중인 이영하는 “나에게는 만남이 쉼이다 행복해하고 즐거워하고 또 많이 웃고 좋아하면 외로울 시간이 없다”면서 혼자 사는 삶을 찬양했다.
한편 선우은숙은 2022년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했으나 지난해 4월, 재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알렸다. 특히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재판 싸움까지 갔다. 이후 기소된 유영재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