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자신이 칼잡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간을 앞둔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작가 소개에 검사 경력이 빠진 것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23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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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부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사람을 죽이는 살인도(殺人刀)와 거꾸로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라며 “조선제일검 시즌1이 살인도(殺人刀) 사용법이었다면, 시즌2는 활인검(活人劍) 사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활인검의 대표적 케이스로는 암 종양을 제거해 인명을 구하는 의사의 수술칼을 꼽을 수 있다. 몸에 착한 음식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쉐프의 요리칼도 활인검”이라며 “검사의 칼이 범죄를 척결하는 살인도라면, 정치인의 칼은 민생을 살리는 활인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또 “여의도 바닥에는 악성 종양들이 드글드글하다”며 “현금 포퓰리즘, 확증편향과 극단주의, 무한정쟁, 公을 빙자해 사익을 도모하는 빙공영사(憑公營私) 등등 무수한 종양들이 한국 정치를 3기말 암 환자로 만들었다. 수술이 시급하다”고 적었다.
아울러 신 부총장은 “검사는 과거의 악행을 단죄하는 직업이고, 정치인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직업”이라며 “한동훈은 요즘 AI혁명에 꽂혀 있다. 조선제일검 시즌1이 살인도 사용법이었다면, 시즌2는 활인검 사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동훈 정치의 성패는 활인검을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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