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이만규 의장이 제출한 '국립초등학교 다자녀 입학전형 확대 건의안'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5년 제1차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의장에 따르면 2025년 다자녀 입학전형을 하는 국립초등학교는 6개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마저도 특별전형으로 매우 적은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다자녀 전형 경쟁률이 일반전형 경쟁률보다 높고, 많게는 3배가량 차이가 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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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를 위해 원서 접수 후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국 국립초등학교에 △다자녀 입학전형 도입 △다자녀 전형 모집인원 확대 △특별전형(다자녀 전형) 추첨에서 선발되지 못한 경우 일반전형에서 추첨 기회 재부여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건의했다.
이 의장은 “저출생과 인구 감소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출산을 장려하고 다자녀가구에 대한 혜택을 늘려가는 시대적·정책적 흐름에 맞춰 국립초등학교의 신입생 모집도 다자녀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가까운 시일 내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 건의문으로 소관 부처인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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