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마지막 기회’인 2025학년도 추가모집에서 전국 의과대학 8곳이 9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시한 대학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의대 추가모집은 일반전형 기준 8개 대학 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5개교 5명)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추가모집은 정시 충원 기간에도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해 결원이 생길 경우 시행하는 것으로, 수시·정시와 달리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 다만 수시에 합격했거나 정시에 등록한 수험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추가합격은 수시와 정시에서 불합격한 학생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중복 지원이 많아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기도 하지만, 다수의 중복합격자가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률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의대 추가모집은 가톨릭관동대 2명, 경북대·단국대 천안캠퍼스·대구가톨릭대·동국대 와이즈캠퍼스·제주대·조선대·충북대 각 1명이다. 종로학원은 의대 전체 모집인원이 늘면서 추가모집도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 의약학계열 추가모집은 치대 2개교 2명, 한의대 1개교 2명, 약대 7개교 9명이다.
전국 대학 추가모집 인원(재외국민·외국인전형 제외)은 1만1226명(178개교)으로 전년(1만3148명·170개교)보다 14.6% 줄었다. 서울권은 668명으로 작년보다 10.6% 증가했고 지방권은 9761명으로 15.8% 감소했다.
서울권의 경우 동국대 70명, 홍익대 48명, 서경대 47명, 건국대 43명, 한성대 37명, 숭실대 35명 등을 선발한다. 서울권 대학의 추가모집은 주로 무전공선발 전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 무전공선발 전형 추가모집 인원은 46명으로 전년의 4명의 10배가 넘었다.
비수도권은 경북이 16개교 17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9개교 1243명 ▲전남 9개교 1041명 ▲광주 9개교 959명 ▲부산 12개교 923명 순이었다. 이 밖에 세종 3개교 39명, 울산은 1개교 39명, 대구 2개교 25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 추가모집이 늘어난 것은 무전공 선발 영향으로 볼 수 있고, 지방권 대학은 모집정원 축소와 각 대학의 적극적인 선발 노력 등의 복합적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추가모집 기간은 이달 21∼28일이다. 추가모집이 끝나면 2025학년도 대입 일정도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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