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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의사와 소방관, 태국 공항서 쓰러진 외국인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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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3 16:59:08 수정 : 2025-02-23 16: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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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충무병원 응급의료센터 의사와 경기 용인소방소 소방대원이 태국 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천안충무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 최일국 과장과 용인소방서 은성용 소방교는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을 심폐소생술 등으로 살려냈다.

 

천안충무병원 최일국 과장(오른쪽)과 용인소방서 은성용 소방교(왼쪽)가 지난 9일 태국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인 외국인 남성을 구하기 위해 자동심장충격 시행을 시행하고 있다. 용인소방서 제공

최 과장은 이날 한 남성이 ‘쿵’ 하고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응급의료 전문의인 최 과장은 곧바로 이 남성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진 것으로 판단하고, 맥박 확인과 함께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찾아달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요청했다.

 

가까운 곳에서 사고 소리를 들었던 은 소방관이 달려가 최 과장의 요청에 응답했다. 응급구조대원인 은 소방관은 탑승 대기 중 본능적으로 AED를 봤던 기억을 떠올리고 재빠르게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왔다. 현장에서 최 과장과 은 소방관은 쓰러진 남성의 가슴에 심장전기충격 패치를 부착하고, 기도 확보를 하며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두 사람이 빠르고 전문적인 조치로 남성의 호흡과 맥박이 되살아났다.

 

소방청 구급지도 의사이기도 한 최 과장은 47명의 단기선교팀과 해외봉사를 마치고, 은 소방관은 휴가차 태국을 방문하고 귀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련는 길 이었다.

 

현장에서 목숨을 구해준 두 의인은 예정된 비행기에 탑승해 귀국하고 일상에 복귀했다.

 

이후 최 교수가 도움을 준 사람을 수소문한 끝에 은 소방관의 신원을 알게 됐고 해당 사실을 용인소방서에 알리면서 그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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