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승민 “이재명 ‘중도보수’ 흔들기… 뻔뻔 ‘신종사기’”

입력 : 2025-02-24 00:35:00 수정 : 2025-02-23 17:05:5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보수, 구석으로 내몰린 운동장이 될지도 몰라”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겨냥해 “‘우클릭과 중도보수’를 흔들어대면서 이 대표가 진짜 노리는 것은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덮어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우클릭과 중도보수에 관심이 집중되니까 이 대표의 수많은 범죄혐의와 재판 이야기는 언론에서 자취를 감췄다. 범죄혐의자 이재명은 희미해지고 중도보수 이재명이 등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원은 커녕 안방까지 내줄지도 모른다”며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구석으로 내몰린 운동장이 될지 모른다”며 “이재명과 윤석열은 동시에 정리돼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고, 그게 공정'이라고 저는 수차 주장했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원래 중도좌파였다’고 말할 정도로 보수는 뻔뻔하지 않다. 그러나 참칭보수 이재명을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이 대표의 ‘신종사기’에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중도보수 공세에 대해 “‘보수는 힘센 사람이 마음대로 하자는 것. 약육강식과 적자생존.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별놈의 보수를 갖다 놔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는 거다’고 보수를 폄하하고 진보의 미래를 논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벌떡 일어날 일”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중도+보수’라고까지 말한 것은 최소한 중도층은 선점하겠다는 의도”라며 “‘근본 뿌리를 망각한 것’이라는 비판에도 아랑곳없이 진보라는 호적까지 파내는 충격요법으로 진보좌파 이미지를 지우고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계산”이라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홍화연 '깜찍한 손하트'
  • 홍화연 '깜찍한 손하트'
  • 김민주 '신비한 매력'
  • 진기주 '해맑은 미소'
  • 노정의 '시크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