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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73야드 날린 장타자 김아림 무서운 상승세… 2대 대회 연속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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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3 19:26:13 수정 : 2025-02-23 19: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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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김아림(30·메디힐)의 샷감이 예사롭지 않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4라운드동안 한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구더니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톱10에 들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아림은 23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우승자 에인절 인(27·미국)에 11타 뒤진 단독 6위에 올랐다.

 

김아림. AP연합뉴스

5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아림은 7번 홀까지 답답한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10번 홀(파5) 버디를 12번 홀(파3) 보기로 맞바꿨지만 13번~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기분 좋은 버디를 떨궈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아림은 4라운드에서만 드라이브샷 비거리 268야드를 날렸고 그린은 18차례중 단 한번만 놓쳐 그린적중률 94%의 고감도 아이언샷을 자랑했다. 1~4라운드 평균 비거리는 273야드를 기록했는데 3라운드에서는 무려 평균 277야드를 날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히 페어웨이안착률 83.9%를 기록할 정도로 똑바로 멀리치는 이상적인 드라이브샷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양희영(36·키움닷컴)은 4타를 줄여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2023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은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17~18번 홀에서 뼈아픈 연속보기를 범해 공동 14위(13언더파 275타)로 밀렸다. 앞선 대회서 공동 4위,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고진영(30·솔레어)은 공동 45위(3언더파 285타)로 저조했다. 중국계인 우승자 인은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하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25만5000달러(약 3억6600만원). 인은 18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11타를 줄인 신인 이와이 아키에(23·일본)의 끈질긴 추격을 한타차로 따돌렸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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