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안성재 셰프가 ‘모수 서울’ 재오픈을 앞두고 채용 공고를 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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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셰프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파인다이닝 ‘모수 서울’ 채용 공고를 냈다.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저희와 함께 할 모든 포지션을 찾고있다”라며 “관심있는 분들은 이메일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올라온 지 하루만에 ‘좋아요’ 9000개를 돌파했고, 각종 댓글이 쏟아졌다. 댓글창에는 “그저 접시 닦기나 바닥 쓸기라도 좋다. 지원하고 싶다” “입구에 개가 필요하지 않으십니까?” 등 바람을 드러낸 글이 달렸다. 일부는 “기미상궁 희망합니다”, “손님으로 지원합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로 지원합니다” 등 재치 있는 댓글도 달렸다.
안 셰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미슐랭 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이후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와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새롭게 ‘모수 서울’을 열었다.
모수 서울은 미슐랭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얻었고, 2023년에는 한국의 유일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으로 우뚝 섰다. 모수 서울의 가격은 런치 21만원, 디너 37만원으로 알려졌다.
2024년 초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면서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끝내고 모수 서울은 휴식기를 가지면서 재개장을 준비했다.
그 사이 ‘흑백요리사’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안성재 셰프는 물론 모수 서울과 파인다이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훌쩍 커졌다.
최근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안성재 셰프는 모수 서울 재개장 공사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 셰프는 “조용하고 외진 곳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걸어 다니는 곳으로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능한 건축사무소와 함께하고 있다. 엄청 멋있게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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