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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소득대체율 유연성 발휘할 용의”

입력 : 2025-02-24 06:00:00 수정 : 2025-02-23 22: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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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관련
이재명 긍정 의사 표시에 권 화답
여야 소득대체율 합의 가능성 주목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데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여야가 평행선을 달려온 ‘소득대체율’(받는 돈)에서 합의가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심이라면 소득대체율과 관련해선 유연성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이번 주 초 열리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실무협의에서 국민연금 개혁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여야는 20일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일부 공감대를 이뤘다. 그간 야당과 노동계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반대해 왔는데, 이 대표가 국회 승인을 조건부로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여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자동조정장치는 재정과 인구 여건 등에 따라 연금액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여야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소득대체율에서는 1%포인트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로 43%를, 민주당은 44%를 각각 제시한 채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21대 국회 때도 국민의힘은 43%, 민주당은 44%를 주장했다.

여·야·정은 27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상정해야 2월 임시국회 안에 연금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보험료율 13% 인상과 소득대체율 44%의 민주당 단독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


이지민·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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