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H.O.T’ 출신 토니안이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결혼관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431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는 이 약 3년 만에 게스트로 출연한 토니안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과 방송인 이상민을 자신의 새집에 초대했다.
이날 토니안의 새로운 집에 방문한 이상민과 김희철. 이들은 전과 달리 깨끗해진 집에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이냐”고 질문했다. 그는 “일단 먼지 알레르기 생겼다”며 “어쩔 수 없이 깨끗해졌는데 이렇게 살다 보니 훨씬 좋구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토니안은 그룹 ‘젝스키스’ 출신 김재덕과 17년간 동거하다가 첫 독립을 한 상황. 과거에는 먼지와 곰팡이가 가득했던 ‘수컷 하우스’였지만 현재는 180도 변해 깔끔한 풍경을 자랑했다. 그의 어머니까지 놀라워했을 정도.
토니안은 기상 후 곧바로 청소하며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등 청결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이제 혼자 사니 마음이 쓸쓸해서 삶을 바꿔보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철과 이상민은 “사실혼이냐”라거나 “헤어질 때 재산분할은 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토니안은 실제로 결혼을 희망하고 있다고. 그는 “가끔 집에 (혼자) 있으면 사무치게 외로움이 느껴질 때가 있다”며 “어느 날 갑자기 확 오더라”고 토로했다. 그런 순간이 자주 찾아오면서 ‘이런 날들이 점점 많아지겠구나’ 싶었던 것.
그는 “내가 왜 (이제까지) ‘결혼 생각이 없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며 어두웠던 가정사를 언급했다. 자신의 집이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던 것이 큰 이유였다. 그는 “내가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며 “아버지랑 살았는데 어머님만 네분 계시다”고 밝혔다.
그렇게 계속 어머니가 바뀌는 환경에 처하면서 아무래도 두려웠다고 한다. 자신도 ‘아버지처럼 살게 되면 어떻게 하지?’ 싶었기 때문. 그는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는데 그러면 거칠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어릴 때는 그런 상황이 무서웠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또 “나한테도 그런 모습이 있을까 봐 걱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철 역시 “어릴 때 엄마 아빠 목소리가 조금만 커져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큰일 나는 거 아닌지 생각했다”고 공감했다. 이상민도 “그런 걸 보면 더 (결혼을) 안 하려고 하게 된다”며 격려를 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