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
조기 대선에 대비해 '일극체제'에 대한 비명(비이재명)계의 비판을 상쇄하고 대세론을 부각해 리더십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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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저녁 비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회동한다.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비명계 연쇄 회동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21일에는 박용진 전 의원과 만났고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와 만남에서는 당 안팎 현안에 대한 김 전 총리 의견을 적극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대표가 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설정한 데 대해 김 전 총리가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 월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던 만큼, 이날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당 외연을 중도·보수로 확장하려면 내부 통합과 포용이 우선적인 필수 과제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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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중원으로 나가려면 안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그래야 그다음 액션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오후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차례로 예방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정순택교구장을 예방해 정국 혼란기 국민 통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요청하는 등 계엄·탄핵 정국에서 종교계, 노동계, 경제계 등 각계 접촉을 늘려 왔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경제·시사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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