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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과 만난 신입사원 “회장 아닌 사회 선배 같아”

입력 : 2025-02-24 11:08:40 수정 : 2025-02-24 1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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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발한 신입사원들을 만나 ‘고객제일’ 실천 전략을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신세계그룹 인재개발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올해 입사한 그룹 전 계열사 신입사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간 면접관으로 그룹 공개채용에 참여했는데, 지난해 3월 회장 취임 이후 뽑은 신입사원들을 만난 건 처음이다. 신입사원들은 2주간 진행한 그룹 연수 성과를 정 회장 앞에서 선보였다. ‘1등 고객을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라’는 팀 프로젝트 주제로  마트와 백화점, 카페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들의 발표를 듣고 “오늘 발표한 내용에는 최근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던 게 정확히 있었다”며 “그만큼 뛰어난 인재들이 우리 그룹에 들어오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는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고객제일’ 가치를 구현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년 전에는 ‘친절’이었다면 20년 전에는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고객을 위한 서비스였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신입사원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정 회장은 “이제는 AI 시대로 모든 게 정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신입사원 홍수빈씨는 “일등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파악할지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업에 배치된 후에, 회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을 떠올려 고객에게 더 좋은 브랜드를 제시할 수 있는 사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마트 신입사원 조영주씨는 “회장이 아닌 사회 선배로서 신입사원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진솔하게 알려주신 것 같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공식 행사를 마무리한 뒤 신입사원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하는 등 신입사원들과 스킨십을 이어갔다.

 

정 회장은 “연수원에 있을 때는 좋은 얘기만 들었겠지만 막상 진짜 일을 시작하면 굉장히 치열해질 거고 엄격한 잣대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힘들어도 그곳에서 성장하면서 더욱 큰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신입사원은 계열사별 연수를 거쳐 다음 달 현업에 배치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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