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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제일’ 정용진, 신세계회장 취임후 첫 선발 신입사원과 대면해 남긴 메시지는?

입력 : 2025-02-24 17:25:24 수정 : 2025-02-24 17: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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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미래 이끌어갈 신입사원 만나 ‘고객제일’ 실천 전략 강조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들을 만나 ‘고객제일’ 실천 전략을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제공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 위치한 그룹 인재개발원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2025년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그룹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선발한 신입사원들과 대면하는 자리였다.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간 매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최종 면접관으로 참여해 인재를 직접 선발해왔다. 이날 수료식에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그룹 전 계열사의 신입사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입사원들은 2주간의 연수를 마무리하는 팀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카페, 복합쇼핑몰, 야구장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다양한 고객 접점 공간을 혁신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의 발표를 경청한 뒤 신세계가 실천하는 '고객제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칭찬에 만족하기보다 불만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고객 자신보다 먼저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미래의 ‘고객제일’ 실현”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고객제일이라는 신세계의 최우선 가치는 변함없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40년 전에는 ‘친절’이 핵심이었고, 20년 전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정한 가격에 품절 없이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고객제일의 가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3년간 지난 20년보다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특히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신입사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과 긴장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매년 공개채용 면접부터 그룹 입문 교육까지 신입사원을 직접 만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강조한 ‘인재제일’ 경영 원칙을 계승한 것으로,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그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신념에서 비롯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사원증을 직접 수여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입사원들과 어울리며 셀카 요청에 응하고 단상 바닥에 앉아 사인을 해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연수를 마친 신입사원들은 각 계열사의 추가 연수를 거친 뒤 다음 달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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