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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애니로 부활… KBS, AI 기술 적극 활용

입력 : 2025-03-04 11:05:12 수정 : 2025-03-04 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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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올해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송 제작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KBS는 “2025년을 ‘AI 방송 원년’으로 선포한다”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프로그램 창의성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확대해 수신료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부활한 KBS의 애니메이션 ‘전설의 고향-구미호 편’.    KBS 제공

KBS는 전통 공포 설화 시리즈 ‘전설의 고향’을 19년 만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부활시킨다. ‘전설의 고향’ 시리즈 중 큰 인기를 끌었던 구미호 편이 5월5일 어린이날에 방송될 예정이다.

 

재난방송에도 AI가 활용된다. 2023년부터 지진, 침수 발생 시 전국 1만2000여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재난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해 재난방송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온 KBS는 산불 등 화재 상황도 AI로 자동 탐지하도록 시스템을 확대한다.

 

AI 앵커 시험 방송도 시작했다. 전날 라디오 방송 채널 ‘KBS 한민족방송’에서는 김희수 KBS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학습한 AI가 오후 4시 뉴스를 진행했다. 뉴스 외에 ‘AI 표준한국어 발음 서비스’, ‘AI 시각장애인 해설 방송’ 등 새로운 AI 기반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KBS는 AI를 본격적으로 방송에 활용하기에 앞서 ‘AI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적용한 방송의 제작 방식과 업무 범위, 윤리적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다뤄 AI 방송 제작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장범 KBS 사장은 “공영방송이 인공지능 시대 미디어 환경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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