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행자, 단순 관광지 방문보다 색다른 경험 중시하는 경향 뚜렷
최근 몽골을 찾는 20∼30대 여행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몽골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 연장 등으로 인해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몽골 여행은 3박 기준 70만~8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 쇼핑이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아 여행객이 원하는 대로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여기에 몽골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 연장으로 인해 2030세대 사이에서 몽골 여행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몽골 정부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 목적 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를 오는 12월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몽골은 2022년부터 한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 조치는 여행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몽골 직항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인기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30년간 몽골을 방문하려면 대형 항공사를 이용해야 했지만, 2022년부터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몽골행 노선을 운영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몽골 여행 수요가 증가하자 여행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몽골 여행 후기를 올려 화제를 모았던 한 SNS 여행 인플루언서는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드넓은 초원과 게르 체험이 인상적이었다”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많은 2030세대 여행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 여행은 기존의 동남아, 일본, 유럽 여행과 차별화된 자연 중심의 경험을 제공한다”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자유로운 일정 조율이 가능하다는 점이 2030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젊은 여행자들은 단순한 관광지 방문보다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몽골의 광활한 자연과 유목민 문화 체험이 이러한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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