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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이미지와 딴판” 남편 ‘실체’ 폭로한 아나운서 아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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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2 10:10:06 수정 : 2025-03-12 10: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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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는 내 운명', tvN STORY '김창옥쇼3'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김민정이 남편 조충현과 이혼을 결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는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민정은 "남편의 욱하는 말투 좀 고쳐달라. 뭘 물어보기만 해도 욱. 뭘 요청하기만 해도 욱. 시도 때도 없이 욱하는 남편"이라며 "사소한 일로 시작해도 남편의 욱하는 말투 때문에 늘 싸움이 커지고 만다. 연애할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고칠게. 미안해' 이 말에 속아 올해 결혼 10년 차에 접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대중들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서글서글하고 잘 맞춰주고 유쾌한데 집에서는 세상 욱하는 남편이다. 아나운서라 소통에 능하지 않냐고들 물어보시는데 그 좋은 발성과 울림통으로 욱하는데 나도 놀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아빠가 호랑이처럼 말을 해요'라고 하면서 운다. 항상 방어적이면서, 언제나 공격할 준비를 한다"고 호소했다.

 

tvN STORY '김창옥쇼3' 캡처

 

이에 조충현은 "아내가 자신의 말투 때문에 상처받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내가 기억을 잘 못한다"말했다. 이를 들은 김민정은 "그러니까 자기는 기억을 하나도 못 하고 나는 남아서 이게 나의 마음을 괴롭힌다. 그리고 다음 싸움은 똑같은 패턴으로 간다. 남편한테 '내게 이렇게 말해줬으면 한다'고 하면 '내 마음 아네. 그렇게 알아들어'라고 한다"고 말했다.

 

조충현은 "결혼 초에 아내가 말투에 대한 컴플레인을 했다. 근데 나도 어디 가서 선도하던 친구였는데 아내를 만나니까 계속 혼났다. 그런 것들로 초반에 싸우다 보니까 '왜! 뭐!'가 되더라. '나 그렇게 너한테 지적받을 만큼 잘못 살지 않았어'라고 되어버렸다"고 털어놨다.

 

김민정은 "어느 순간 나도 잔소리 안 하고 관심을 안 두게 됐다. 문제에 대해 회피하니까 곪아서 나중에 터졌다. 정말 헤어질 결심도 하고 별거까지 해봤다. 안 써본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서 내가 남편을 이해해 보고 싶어서 가족 상담 공부를 해서 이번에 석사 졸업을 한다. 연애 때부터 싸움 패턴이 있어서 풀고 싶은 마음에 (상담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안 간다고 욱했다"고도 설명했다.

 

부부의 갈등을 들은 김창옥은 "남자 마음에는 나의 한계에 대한 짜증이 있다. 잘해주고 싶은데 그 능력이 안 되는 걸 안다. 그러니까 이 여자한테 짜증 나는 게 아니라 능력 없는 나에 대해 너무 짜증이 난다"며 "남편이 자기 아내가 하는 일을 신나서 설명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내 아내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 애정이 있는 거다"라며 위로했다. 

 

김민정에게는 "뉴스라는 첨예한 작업을 잘해오면서 생긴 것 같다. 그거에 대해 우리 자신에 대해 박수를 보내자. 살아온 시간에 존중을 표한다. 그렇지만 10% 정도 창문을 열어두면 어떻겠냐. 그 모자람이 나중에는 바람이 통해서 집을 시원하게 하고, 내 마음과 남편, 아이와의 관계를 시원하게 한다"고 조언했다.

 

조충현은 "지금껏 너무 고생 많이 했다. 내가 안다고 하면서도 고치지 못한 부분들 욱하지 않고, 옥소리 같은 마음으로 늘 이야기할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 조금 욱할 수 있지만 그것도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한다"며 아내에게 진심을 전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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