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줍줍)이 제한되는 가운데, 다음 주 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나온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7일 수원 영통구 이의동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에서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번 무순위 청약 대상은 전용 69㎡ 1가구와 계약취소주택 전용 84㎡ 1가구다. 전용 69㎡는 미계약분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전용 84㎡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원만 신청 가능하다.
분양가는 2021년 분양 당시 가격이 적용된다. 전용 69㎡는 7억 7,430만 원, 전용 84㎡는 9억 3,620만 원이며 계약금은 분양가의 20%다. 거주의무기간은 3년으로, 5월까지 입주하거나 세입자를 구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했으나 아직 실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주변 시세와 준공 시점을 고려하면 전용 84㎡는 16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단지 맞은편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최근 14억~16억 원에 거래됐다. 이를 감안하면 최소 5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20층 규모, 4개 동, 총 211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분양 당시 ‘광교신도시 마지막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음에도 1순위 청약 151가구 모집에 3만 4,000명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부가 5월부터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참여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남은 ‘로또 청약’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달 4일 진행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무순위 청약에는 16만 4369명이 신청했다. 해당 단지는 당첨 시 2억~3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이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와 비교했을 때 기대되는 시세차익이 더 커, 이번 청약에는 20만 명 넘게 몰릴 가능성이 있다”며 “인근 ‘자연앤힐스테이트’가 15억 원 선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신축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17억~18억 원 수준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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