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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서울 상권… 호프집 줄고 카페 늘었다

입력 : 2025-03-18 20:00:00 수정 : 2025-03-18 2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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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2 생활 밀접 업종 조사
일반의류점·화장품점 등은 감소
스포츠 강습소 1000개 늘어 대조

서울지역에서 일반의류점, 화장품점, 호프집 등 업종이 수천개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커피 음료점, 스포츠 강습소 등은 늘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2022년 20개 생활 밀접 업종 사업체조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일반의류점은 2022년 기준 2만8649개로, 2020년 3만5691개 대비 7042개 줄었다. 화장품점도 2022년 9530개였는데 이는 2020년(1만2083개)보다 2553개 준 것이다.

 

같은 기간 호프집(1724개 감소)과 컴퓨터·부품판매(1495개 〃), 슈퍼마켓(1353개 〃), 분식집(959개 〃), 치킨집(393개 〃) 등도 점포 수가 크게 줄었다. 매년 새로 창업하는 업소가 있기에 실제 폐업한 곳은 이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은 2020년 1만97개에서 2021년 9752개로 감소했다가 2022년 9989개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스포츠 강습소는 2022년 기준 6958개로 2020년(5932개) 대비 1026개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커피 음료점은 2만2135개로 2020년 대비 452개 늘었다. 카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마포구 연남동(137개)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의원(509개), 양식음식점(480개), 예술학원(349개) 등도 업장이 많아졌다.

서울시내 20대 생활 밀접 업종 사업체 수는 2022년 기준 27만7589개로 집계됐다. 한식 음식점이 4만701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중개업(3만3개), 일반의류점(2만8649개), 커피 음료점(2만2135개) 순이었다. 업체별 영업 기간을 살펴보면 양식음식점(3.7년)이 가장 짧고 커피(3.8년), 스포츠 강습소(5.1년), 치킨전문점(5.2년), 편의점(5.3년) 순이었다.

 

2030 청년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스포츠 강습업(52.4%)이었다. 양식음식점(45.3%), 커피 음료점(42%), 예술학원(39.3%)이 뒤를 이었다.

 

행정동별 주요 상권의 증감을 살펴보면 성수동 신발제조업 사업체 수가 2020년 360개에서 2022년 311개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명동 외국인 관광 쇼핑지역 의약품·화장품 사업체 수는 2020년 222개에서 2022년 134개로 감소했다. 신사동 가로수길 의복소매업은 같은 기간 361개에서 243개로 급감했다. 특히 이곳은 지속적인 상가매매가격 상승으로 최근 5년간 폐업률이 신규 창업률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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