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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박원순 이미지 대결 관심

관련이슈 10.26 재보선

입력 : 2011-10-12 13:54:06 수정 : 2011-10-12 13: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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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깬 당찬여성" vs "스티브 잡스처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이미지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 후보가 `당찬 여성 후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 박 후보는 `혁신' 이미지를 각인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나 후보 선대위 측은 나 후보가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당당히 깨고 집권여당의 준비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의 벽을 뛰어 넘었다는 점에서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여장부' 같은 당찬 스타일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에게서 배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미 공화당의 유력 여성 정치인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여성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도 이런 이미지 메이킹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오는 13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현장 유세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식'의 당당함을 본격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박 후보는 전 세계 IT업계 혁신의 아이콘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면바지와 재킷을 걸친 캐주얼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홀로 1시간 동안 마이크를 잡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잡스가 신제품 출시 때마다 보여준 옷차림과 발표 형식을 그대로 벤치마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도 지난주 "(잡스와) 동지적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늘 기존 생각을 뛰어넘는 대안적 상상력을 만들어 왔다. 서울에서 그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 선대위 대변인인 송호창 변호사는 "어떤 일에서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러 똑같은 방식이 반복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게 잡스의 철학"이라며 "인권변호사에서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을 거친 박 후보의 궤적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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