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임채진 검찰총장 사퇴와 천성관 총장 후보자 낙마로 빚어진 수뇌부 공백 사태가 한 달여 만에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요직으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최교일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신종대 춘천지검장이 임명됐다. 황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박용석 부산지검 검사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대전고검장에는 채동욱 법무부 법무실장이, 대구고검장에는 황교안 창원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안창호 대전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하는 등 사시 23회 5명과 24회 3명 등 8명이 각각 고검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검찰 최고위 간부인 고검장 9명 중 차동민 대검 차장은 지난달 19일 먼저 임명됐다.
법무부는 또 이날 사법시험 26회 출신 4명, 27회 출신 8명 등 12명을 ‘검찰의 별’인 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에 처음 검사장으로 승진된 사시 27회 중에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맡았던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이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이 공석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하는 만큼 총장 내정자와 협의를 진행했고, 그 직무대행자인 대검 차장의 의견도 들었다”며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도 출신지역과 출신학교 등을 적절히 안배하여 균형 있는 검찰 간부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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