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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기난사 범인은 중국국적 조선족"

입력 : 2009-11-22 09:32:09 수정 : 2009-11-22 0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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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동소총 무장.. 사업실패 비관 유서 남겨" <현지언론> 지난 20일(현지시간) 서태평양 사이판섬 마르피지역 '만세절벽'에서 발생한 총기 난동사건의 범인은 중국계 30대 리모(리종렌.Lee Zhong Ren)씨로 사건 당시 반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했으며 유서를 남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지 인터넷매체 퍼시픽뉴스센터(PNC)는 21일 사이판 카나트타블라 사격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리가 사이판 다른 지역에서 사격장을 개설하려다 실패하자 불만을 털어놓았으며 "사업협상이 잘 안됐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리는 AK소총 스타일인 AR-15 소총과 공기총, 권총, 실탄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PNC는 전했다.

리는 사격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소총 등을 가져가 도요타자동차의 미니밴을 이용해 범행현장으로 가 총기를 난사했다는 것.

그는 범행후 '만세절벽'에서 AR-15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PNC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총기난동으로 규정하고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괌데일리와 사이판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범인이 중국 국적 조선족 리모(34)씨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리씨는 사이판에 와서 현지 봉제공장에서 일하다 사격장으로 직장을 옮겼으며 이곳에서 1년가량 임금을 받지 못하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당일 사격장 주인 부부와 아이 2명을 살해하고 이후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다 만세절벽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령 괌 영사관 하갓냐출장소 관계자는 "일부 인터넷매체들이 범인 신상과 범행경위 등에 대해 보도를 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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