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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티파티 연루 의혹 ‘시끌’

입력 : 2012-07-21 01:54:05 수정 : 2012-07-21 0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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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작년 가입” 보도
보수 반발에 “부정확” 물러서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의 신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한때 ‘티파티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 직후 유력 용의자가 보수성향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 회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미 ABC방송이 보도하는 등 일부 언론에서 이를 다뤘다.

ABC방송은 이날 용의자 제임스 홈스(24)가 체포됐다고 전하면서 “콜로라도 오로라에 짐(제임스의 애칭) 홈스라는 사람이 있고, 이 지역 티파티 웹사이트에 그가 지난해 티파티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다만 “현재로선 같은 짐 홈스인지는 알 수 없다”며 “그렇지만 (티파티 사이트에 나와 있는) 그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짐 존스”라고 설명했다.

보수 진영은 즉각 반박했다. 보수성향의 웹사이트 운영자 조엘 폴락은 “ABC방송이 정치적 희생자를 만들고 있다”며 비판했다.

폴락은 “ABC방송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티파티의 웹사이트를 뒤져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면서 “주류 매체와 민주당이 앞으로도 추가로 정치적인 희생양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라”고 꼬집었다.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ABC방송에 대해 성급하고 무책임한 보도라는 비난글이 이어졌다.

ABC방송은 이런 논란에 대해 “콜로라도 지역 티파티 회원인 짐 존스라는 사람이 사건 용의자일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부정확한 것이었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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