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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성폭행, 피의자 중 수의사도 있었다

입력 : 2013-06-04 14:03:22 수정 : 2013-06-04 1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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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들이 인터넷에서 알게 된 가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했다고 조선일보가 4일 보도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가출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의사 박모(30)씨 등 3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신분이 명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등은 인터넷 채팅에서 알게 된 A(16)양 등 3명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양 등과 술을 마시며 ‘옷 벗기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등은 게임을 하던 중 A양이 옷을 다 벗자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휴대전화로 A양의 나체 사진과 영상 등을 찍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학생 A양 등 3명은 모두 가출해서 만난 친구 사이”라며 “이들을 성폭행한 박씨는 수의사고 나머지 두 사람은 회사원이다”고 말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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