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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남편 "사고 당일 술마셨다, 한씨 술 마신 것은 못 봤다"

입력 : 2019-05-09 10:46:38 수정 : 2019-05-09 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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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위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여배우 한지성(29·사진)씨의 사고와 관련 남편 A씨가 사고 당일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노컷뉴스는 경기 김포경찰서를 인용해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나는 술을 마셨지만, 한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A씨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YTN을 통해 공개된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위 사진)에는 한씨가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트렁크 뒤쪽으로 이동해 구토를 하는 것처럼 허리를 숙이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고 현장에서 구토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남편 A씨는 차문을 열고 가드레일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는 A씨가 가드레일로 달려간 후 10초 만에 일어났다.

 

한씨의 남편 A씨는 한씨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 갑자기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또 한 씨가 차량을 고속도로 갓길이나 3차로가 아닌 2차로에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한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당시 몸 상태가 확인이 되면 A씨를 다시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씨에 대한 1차 구두소견으로 “온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경찰에 전달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앞서 한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 도로 위에서 벤츠 C200차량을 운행하다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왔다.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연이어 치여 숨졌다. 한씨가 2차로에 정차한 이유와 차량에서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한씨가 왜 차량을 2차로에 세웠는지, 또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택시기사 B(56)씨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C(73)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한씨는 1990년생으로 서경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으며 2010년 걸그룹 B.Dolls(비돌스)로 데뷔했다. 이후 최근까지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 출연해 활동해왔다. 지난 3월9일 결혼했으며, 결혼 후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하게 됐다. 한씨의 빈소는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오는 10일 발인이 치러진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Y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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