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만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 가수 윤수현(본명 윤지연·31·사진)이 사귀고 싶은 래퍼로 12세 연하 김하온(19)을 지목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윤수현은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윤수현은 “사귀고 싶은 래퍼가 있다”면서 김하온을 지목했다. 김하온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우승자다.
그는 “얼마 전, 김하온과 함께 라디오 방송을 했다”면서 “김하온의 진중한 모습, 자기만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윤수현은 지난 2월 김하온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동반 출연한 적이 있다. 방송 이후 윤수현은 김하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날 김하온이 어리다는 반응이 나오자 윤수현은 “그래도 미성년자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수현은 ‘천태만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이와 관련 윤수현은 “‘천태만상’이 초등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나 보더라”며 “어린 친구들의 커버 영상 덕분에 입소문이 퍼지다가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수현의 ‘천태만상’은 한 중학생이 길거리 노래방에서 커버해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천태만상’의 인기에 힘입어 윤수현은 교복과 인삼주 광고까지 섭렵했다.
이날 윤수현은 본명인 윤지연 대신 예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데뷔 당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인기가 뜨거웠다”며 “그래서 김수현의 이름을 따서 윤수현으로 활동했다. 중국 시장을 노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예명이 정해지기 전 실제 하고 싶었던 예명은 ‘윤뽕’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출연진이 웃는 가운데에서도 윤수현은 “‘윤봉’도 괜찮다”고 해맑게 말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5.4%(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2부가 4.6%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5.9%였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11시05분에 방송된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