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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커피를 줄여야 하는 다섯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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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4 17:14:43 수정 : 2021-05-08 1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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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과다 복용 여러 부작용 유발…내성 생겨 중독
스트레스 지수 높이고, 신경계 교란…칼로리 높아 비만 우려
우울증 환자의 증세 악화…위 관련 질환 악화‧혈당 높이기도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약 6000억 잔이 소비되고 있는 음료 ‘커피’. 현대인의 커피 사랑은 대단한 수준이다.

 

직장인은 아침 출근길에 밀려오는 졸음을 쫓기 위해 테이크아웃 커피를 손에 들고 사무실로 향한다. 점심 식사 후에는 밀려오는 졸음을 쫓기 위해서나 후식으로 또 커피를 마신다.

 

이처럼 커피가 졸음을 쫓는 특효약처럼 여겨진 것은 ‘카페인’ 성분 때문이다. 카페인은 커피나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와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alkaloid)의 일종이다. 인체에  흡수돼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현대인은 커피를 너무 자주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을 자주 경험하기도 한다.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인해 우리 몸의 중추신경과 심장, 근육 등이 자극을 받고, 혈압이 오르는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도 크다. 또 카페인은 중독성이 강해 커피를 자주 마시다 끊게 되면 금단현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전문가가 제시한 ‘커피를 끊어야 하는 이유’를 보면서 자신이 해당되는 증상을 살펴보고 커피를 끊어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카페인은 우리 몸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인다. 이는 카페인이 혈압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커피를 마시면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받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커피를 찾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커피를 끊어야 한다.

 

또 카페인은 우리 몸의 신경계를 교란시킨다. 카페인은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마치 첨가제 같은 역할을 해 체내 순환을 교란시킨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잘 준비가 되면 뇌에서 아데노신이 활발히 분비돼 중추신경계가 우리 몸이 잠들도록 한다. 하지만 카페인이 이러한 흐름을 방해해 잠들지 못하게 방해한다. 

 

이처럼 카페인에 의해 신경계가 한번 교란되면 되돌리기가 어렵다. 

 

게다가 커피를 자주 마시면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커피를 찾게 된다. 즉, 카페인 중독에 빠지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은 마약과 같다. 처음에는 하루에 커피 한 잔으로 견딜 수 있었다면, 커피를 계속 마시다 보면 두 잔, 세잔으로 점점 필요한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점점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고 결국 두통과 만성피로 등을 겪는다. 

 

하지만 카페인 중독을 끊는 것은 담배의 중독성보다는 강도가 덜해 조금만 참으면 금방 끊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커피를 많이 마시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아무리 설탕과 크리머가 들어가지 않는 ‘블랙커피’만 마신다고 해도 카페인은 그 자체로 칼로리가 높다. 만일 설탕이나 시럽, 크리머를 타서 마신다면 칼로리는 더욱 늘어나게 되고 심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커피는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은 그 자체가 우울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우울증 환자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카페인의 뛰어난 각성효과 때문이기도 하다. 즉, 카페인으로 인해 수면부족을 겪는다면 우울증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커피를 비롯한 모든 카페인을 끊으면 우울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서서히 섭취량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가수나 성우처럼 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카페인 과다 복용이 목소리를 나쁘게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속쓰림이 있거나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을 앓고 있다면 카페인 섭취는 금물이다. 또 카페인은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쳐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해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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