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자거나 보채면 검진을 신생아란 생후 4주까지의 아기를 일컫는데, 이 시기의 아기들에겐 밤낮없이 수시로 ‘먹고 자고’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많이 잘수록 건강하다”는 말만 믿어서는 곤란하다.
신생아들은 수유 시 대략 3∼4시간마다 깨어, 먹는 시간을 제외한 평균 16∼20시간 잠을 잔다. 아이가 키가 크려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푹 자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듯이, 신생아들에게도 충분한 잠은 신경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신생아가 너무 많이 잔다든지, 혹은 너무 자주 깨어 보챈다면 소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한다.
아기는 처음에는 먹고 자는 생활을 반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잠자는 시간이 서서히 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태어난 지 3∼4개월이 지나면 뱃구레가 커지면서 수유량이 늘어 밤에 6∼8시간씩 자게 된다. 그러나 아이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정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1세 이전의 아기들을 재울 때, 특히 6개월 이전의 아기를 엎드려 재우면 영아 돌발 사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알려진 만큼 반드시 눕혀 재울 것을 권장한다.
김애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