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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가수 정성갑, “노래요?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죠.”

입력 : 2007-10-26 10:45:00 수정 : 2007-10-26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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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요?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죠.”
전국 교도소를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는 CCM 가수가 있어 화제다. 최근 복음성가집 2집을 낸 정성갑이 그 주인공.
그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1999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사건에 연루, 업무상 과실치사로 5년간 복역한 경험이 있다. 그는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한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특별 관리 대상자로 선별돼 10개월간 독방 생활을 했어요.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죠. 하나님이 저를 찬양 사역자로 쓰기 위해서 그곳에 보내지 않았나 싶어요.”
다운타운가의 통기타 가수 출신인 그는 음악에 조예가 깊은 편이다. 교도소에서 찬양에 관한 작사·작곡 등 음악 공부를 시작했고, 이는 출소 후 복음성가 앨범을 내는 기폭제가 됐다. 실제로, 그는 2005년 1집에 이어 최근 2집 앨범을 발표하는 등 복음성가 가수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특징은 기존의 복음성가가 아닌 직접 만든 창작곡으로 제작했다는 것. “꾸준한 음악 공부로 찬양을 직접 만들었어요. 또 주위의 몇몇 분이 곡을 주셔서 앨범을 제작하게 됐죠.”
그는 직접 만든 음반을 들고 재소자를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전국 교도소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는 재소자들의 형제요, 청소년들의 양부모가 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일종의 동병상련이죠. 자유가 없는 곳에서 그들이 느끼는 고통과 아픔을 제가 잘 알잖아요. 제 노래를 통해 그 아픔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고 싶어요. 또 아직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형제들에게 구원해 주고 싶고요.”
물론 반응도 좋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고 손잡아 주는 만큼 재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그는 앞으로 앨범을 꾸준히 내 복음성가를 알리고 음악 공부에 매진할 생각이다. 앞으로 나올 앨범도 순수 창작곡으로 구성할 예정. “제 음악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제 곡을 듣고, 믿음이 없는 자가 믿음이 생기고, 단 한 명이라도 사랑을 이해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이죠.”
끝으로, 그는 복지사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식과 집이 없는 독거노인들을 위해서, 또 장애인들이 삶의 행복을 찾게끔 그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그는 “이 사회에 진 빚을 갚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며 말을 마쳤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사진제공=C&H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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