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학기에 신설한 호텔관광대학의 호텔경영학과 명사 초빙 교수로 권씨를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권씨는 국내를 방문할 때마다 학생들을 상대로 특별 강연을 하고, 방학기간에는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이 두바이 현지로 가 현장체험학습을 하게 된다.
강릉영동대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해 대학 2학년 때인 1995년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요리실습을 한 인연으로 호텔 주방장의 길에 들어선 권씨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목표로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요리 실력을 연마했다. 그는 10년 정도의 경력이 있어야 가능한 조리과장을 2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리츠칼튼 호텔에서 단 데 이어 2003년 미국요리협회가 뽑은 ‘젊은 요리사 톱10’에 올랐다.
권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호텔 조리차장, 중국 톈진 셰러턴그랜드호텔 총주방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세계 최고의 호텔로 평가 받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의 수석주방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현재 이 호텔 주방의 최고책임자로서 460명의 요리사와 600여명의 주방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대구=전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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