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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무기를 팝니다'..e-베이 경매

입력 : 2008-07-30 16:05:07 수정 : 2008-07-30 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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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석씨, 권총으로 변형된 日역사교과서 판매 '일본의 최신식 무기를 팝니다'

30일 현재 세계적인 경매사이트인 e-베이(www.ebay.com)에 이색적인 경매물품이 올랐다. 바로 권총 모양으로 변형된 일본의 개정판 역사교과서이다. 경매가는 3천달러.

 
이 물품을 내놓은 주인공은 최근 뉴욕의 맨해튼에서 'STOP ISLAND THEFT(섬 도둑질 그만)'라는 독도수호 게릴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이제석(27)씨.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실 이 책의 경매목적은 판매가 아니라 일본의 '독도 야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고회사인 'FCB 뉴욕'에 근무하는 이 씨는 "34개국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e-베이를 통해 일본이 왜 역사를 왜곡하는 지를 권총으로 변형되는 교과서를 통해 홍보하고 싶었다"며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품에서 영감를 얻은 뒤 새로 편찬된 일본 교과서를 인터넷으로 구입해 동료 카피라이터와 함께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새 역사교과서 책 표지 맨 위에는 '이것은 일본의 최신식 전쟁무기입니다'라고 적혀 있고, 권총으로 바뀐 뒤 책 표지 하단에는 '왜곡된 역사교육은 또 다른 침략을 예고합니다'라는 문구가 영문으로 각각 표기돼 있다.

이 씨는 "독도문제들 받아들이는 외국인의 시각은 대부분 무관심하고, 당사자인 우리나라처럼 절실하지 않아 일단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온라인 상의 독도 홍보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외국인들이 개인의 미니홈페이지나 단체의 블로그에 스크랩하고 싶을 만큼 흥미로운 이미지를 제작해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접 제작해 경매에 내놓은 독도 이미지를 해외 유명 사이트 및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미 유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홍보용 책자 형식으로도 제작해 국내외 독도수호 캠페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2007년 한해 동안 열린 국제적인 광고 공모전에서 금상 등 29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낸 아트디렉터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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