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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욕설' 초등생부모 "영상 유포 막아달라"

입력 : 2008-08-06 13:39:26 수정 : 2008-08-06 13: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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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교육청에 신고, 포털엔 삭제 요구‥경찰 내사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욕설' 동영상으로 파문이 커지자 해당 학교 측은 인터넷상의 동영상 유포를 막아 달라고 경찰과 교육청에 신고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산의 C초등학교 측은 6일 "동영상이 계속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것을 막아 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아울러 처음 동영상이 올라 왔던 포털사이트 등에도 해당 내용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가 더 이상 이 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의 관계자들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대로 응해 주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금 아이들이 지금 너무 불안해 하고, 학부모들도 사회적 호기심 때문에 자녀들이 가슴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해당 학부모들은 조계사에서 방명록을 아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작성토록 한 관계자들에 대해 경찰에 고발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학교 측에서 불법 동영상 유포 확산을 막아 달라는 신고만 접수했을 뿐 정식으로 고발 등 수사의뢰를 한 상황은 아니어서 내부적으로 조사만 벌이고 있는 단계"라며 "정식으로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사에 나설 계획이지만 어린 아이들이 많아 학교와 학부모들이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창원지역 4개 초등학교 3~5학년생 11명은 지난달 23일 2박3일 일정으로 사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배낭여행을 하던 중 휴식시간을 이용해 조계사 내 임시 천막 농성장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심한 대통령 욕설' 등을 담은 내용을 작성한 모습이 동영상으로 촬영된 뒤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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