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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동부서, '대통령 욕설 동영상' 수사 착수

입력 : 2008-08-06 17:35:25 수정 : 2008-08-06 17: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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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욕설' 동영상 유포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경남 마산동부경찰서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마산동부경찰서는 6일 "해당 학교측이 경찰에 동영상 유포사건을 신고한 만큼 일단 정식으로 서면조사를 받기 위해 피해학교 해당 학교장에게 오는 7일까지 경찰에 출석해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동영상 유포로 해당 학교명과 학생들의 얼굴이 노출돼 명예훼손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식으로 고소.고발장이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수사에 필요한 관련 동영상과 자료 등을 모으고 동영상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명예훼손 혐의는 고소.고발인이 처벌을 원치 않으면 기소를 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여서 학교와 학생들의 처벌의사가 있어야 사실상 본격적인 수사가 가능하다.

오동욱 수사과장은 "아직까지 학교와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정신적인 피해를 우려해 적극 수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선 본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과도 공조해 동영상 유포 경위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산.창원지역 4개 초등학교 3~5학년생 11명은 지난달 22-24일 2박3일 일정으로 사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배낭여행 중 조계사에 들렀을 때 일부 학생들이 촛불집회 수배자들의 농성장 앞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내용을 썼고, 그 후 욕설 내용과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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