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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욕설 동영상' 관련자 신원파악 착수

입력 : 2008-08-07 11:36:08 수정 : 2008-08-07 1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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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등장인물 신원 및 제작.유포경위 초점 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욕설 동영상' 유포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7일 피해학생들의 방명록 작성 및 동영상유포 경위를 밝히기 위해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파악 등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명예훼손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피해학생과 학부모들의 수사협조와 처벌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피해학생들의 학교 교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학교측에 출두 통보를 해 놨다"면서 "학교 측도 현재까지 파악된 진상조사 결과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응할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동영상 제작과 인터넷 유포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경찰청 본청과 공조, 피해 학생들이 조계사에 들러 방명록을 작성할 때 접촉했던 인물의 신원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이날 오후 5시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 결과에 따라 교장과 학부모의 경찰출석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대책위원회도 지난 6일 저녁 긴급히 구성됐지만 피해 학생들의 2차 정신적인 피해 등을 우려해 경찰수사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마산.창원지역 4개 초등학교 3~5학년생 11명은 지난달 22-24일 2박3일 일정으로 사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배낭여행 중 조계사에 들렀을 때 일부 학생들이 촛불집회 수배자들의 농성장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내용을 썼고, 그 후 욕설 내용과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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