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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욕설 동영상'.."의도적 인솔 아니다"

입력 : 2008-08-07 15:04:29 수정 : 2008-08-07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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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인솔자 "우연히 조계사 지나다 벌어진 일" "의도적으로 조계사로 인솔했다니 말도 안 된다"

`대통령 욕설 동영상'과 관련, 당시 초등학생들의 현장학습을 담당했던 K업체 관계자는 7일 의도적으로 학생들을 촛불집회 수배자들이 농성 중인 조계사로 인솔했다는 일부의 의혹제기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학습 둘째날인 지난달 23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조계사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가던 중 조계사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학생들이 궁금해 해서 잠시 시간을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숙소가 위치한 인사동에는 아침에 문을 여는 식당이 없어 조계사 근처 P음식점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한 뒤 학생들에게 10여분 시간을 줬는데 그 사이에 (학생들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그 동안 나는 사찰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조계사를 나온 뒤 학생들이 촛불집회 관련자를 만났고 초코파이를 받았다는 말을 했다"며 "평소 학생들이 개고기 식용문제 등 사회현상을 접했을 때에는 그늘에 둘러앉히고 토론을 시키지만 이날은 다음 일정이 바빠 토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색깔논쟁'이 일어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선 학생들이 아직 가치관이 형성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교육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욕설 동영상'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조계사에서 촛불집회 농성 중인 백모(31)씨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씨를 만나 이번 사건으로 아이들과 학부모가 받은 심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니 개별적으로 만나 사과하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경남 마산ㆍ창원지역의 일부 초등학생이 현장학습차 조계사를 방문했다가 촛불집회 관련 수배자들의 농성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으며,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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