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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짝퉁'…이번엔 소수민족도 가짜

입력 : 2008-08-17 14:20:17 수정 : 2008-08-17 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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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했던 소수 민족 어린이들이 실제로는 모두 한족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또 한 번 ‘짝퉁 올림픽’ 논란이 일고 있다.

대중국단파방송 ‘희망지성(SOH) 국제방송’은 개막식에서 각 민족을 대표하는 전통의상 차림에 오성홍기를 들고 ‘하나의 중국’을 연출했던 56명의 어린이들 가운데 소수민족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방송은 ‘은하 어린이 예술단’ 위안 지펭 부단장이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막식에 나왔던 56명의 어린이들은 모두 이 예술단 소속이며 소수민족은 단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지펭의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않으며  중국 정부가 올림픽 개최 이후 티베트, 위구르 등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어 소수민족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가짜 불꽃놀이, 어린이 축가 립싱크, 가짜 피아노 연주 등 연일 올림픽 개막식을 둘러싼 가짜 논란이 연일 이어지자 네티즌들의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무리 ‘짝퉁국가’ 중국이라지만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에서조차 가짜로 치장을 하느냐”며 “어이없고 한심스럽다”고 비판했고 다른 네티즌은 “중국은 100년을 기다렸다는 올림픽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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