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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은 편파판정 올림픽?”

입력 : 2008-10-15 10:37:59 수정 : 2008-10-15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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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심판들의 ‘자국 편들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이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고 중국 전문매체 대기원시보가 보도했다.

 18일 대기원시보 온라인판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 84Kg급 시상식에서 스웨덴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심판 판정에 불복, 목에 걸린 동메달을 벗어놓고 시상식장을 빠져 나갔다.

 당시 아브라하미안은 84Kg급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 대표 안드레아 미구치를 맞아 선전했으나 패시브 자세에서 심판의 제제를 받아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스웨덴 코치는 심판이 편파판정을 했다고 항의했지만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경기에서도 ‘자국 편들기’가 적용됐다. 지난 13일 열린 여자체조 단체전 결승은 미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이었는데, 이 대결에서 중국팀은 2.375의 근소한 차로 미국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미국팀 단장 마샤 캘로이는 여자 평균대에서 중국인 심판들이 알리샤 사크라모네 선수의 집중력을 흩뜨려 놨다고 말했다.

  중국 남자 배구팀도 예선에서 심판 판정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12일 열린 남자 배구 예선 A조 제5경기에서 중국 남자배구팀은 3대 2로 베네수엘라를 힘겹게 꺾었다. 경기 후 베네수엘라 배구팀 감독과 주장은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실점했다고 항의했다. 베네수엘라 배구팀 단장 역시 팀의 패배가 편파판정 때문이라며, 특히 마지막 5세트는 수준이하였다고 말했다.

 권투 시합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일었다. 영국 밴텀급 동메달리스트 조 머레이 선수는 12일에 가진 중국 대표 구위와 대결에서 심판이 분명히 중국선수 편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영국팀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팀도 자국 라이트급 Oleksandr Klyuchko 선수가 11일 중국의 후칭(胡?) 선수와 경기 중에 심판 편파판정에 항의했으나, 국제 권투연합총회는 상의 끝에 우크라이나팀의 항의를 기각 처리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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