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 고등학교용 공민(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 관련 내용을 직접 기술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문부성은 지난 7월 중학교 사회과목의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처음으로 기술해 한국 측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한 바 있다. 10년마다 중·고교 전 과목에 걸쳐 작성하는 학습지도요령은 2012년부터 사용할 고교 교과서의 편찬에 지침서로 활용되며 1998년 작성된 바 있다.
3일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12월 중순까지 발표할 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을 작성 중인 문부성은 독도 영유권을 포함하는 방안과 관련, 수차례 회람을 통해 정치권과 전문가, 일선 교사들의 견해를 청취했다.
문부성은 현재 내년 봄에 작성하는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포함시키는 방안과 학습지도요령에 직접 기술하는 방안 등을 놓고 총리관저 및 외무성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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