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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후보검증 위해선 자료부터 제출하라” 날세워

입력 : 2009-09-21 13:01:27 수정 : 2009-09-21 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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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부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자료가 허위로 기재됐거나, 도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장인과 관련한 자료를 수차례 요청했다”면서 “장인은 사인이 아니라 국방부 병무국장과 군 주요 사령관을 역임한 공인인데, 개인과 관련된 자료라며 제출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거부”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또 “정 후보자가 미국 마이애미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할 당시 병역이 면제되지 않았으나 면제됐다고 허위로 제출해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도 “청문회는 통과의례가 아니라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의 자리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객관적 자료제출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본적인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는데 청문회 진행이 제대로 되겠는가”라며 “화가인 정 후보자의 아내의 전시횟수나 판매내역 등에 대한 자료가 도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 도착한 자료에는 ‘현재 확인중’이라는 단 다섯 글자가 적혀 있었고, 어제 재차 요구했더니 밤 늦게 ‘세금 납부에 대해서는 원천징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아내로부터 확인했음’이라는 회신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미제출) 자료를 특정할테니 제출해달라”면서 “1966∼77년까지 방위소집대상자명부와 방위소집명령서 등은 국가기록원에 있는데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 병역기피 의혹이 드러날까 두려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면 바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도 “총장 재직시 수행한 연구용역 당시 동료 연구자명단과 수익 등을 자세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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