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문제의 스위스 백만장자는 최근 자신의 페라리 승용차를 몰고 한적한 마을을 137km/h의 속도로 질주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규정 속도인 시속 80km/h 보다 57km/h를 초과한 것이다.
스위스 동부 세인트 갈렌 지방법원은 이 남성에게 29만달러의 과속 범칙금을 부과했다. 이는 2270만달러(약 260억원)에 달하는 운전자의 재산 정도와 그동안 그가 상습적으로 과속을 한 데 따라 가중처벌을 한 것이다. 법원은 “이 운전자가 속도감에 대한 욕망 때문에 힘이 넘치는 승용차로 기본적인 교통 법규를 무시했다”고 판시했다.
29만달러 과속 범칙금 액수는 스위스 최고 기록으로, 2008년 취리히에서 포르셰 운전자가 세운 과속 범칙금 기록보다 배 이상 많다.
스위스 언론은 이 갑부가 페라리를 포함해 고급 승용차 5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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