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먹기만 해도 인생이 술술 풀린다?

‘소원을 이뤄주는, 마녀들의 행복 식탁’ 푸드매직 처음 선보여

◆소원을 이뤄주는, 마녀들의 행복 식탁/스콧 커닝햄 지음/김지예 옮김/좋은글방/1만8000원

사랑에 목마른가? 쥐꼬리만 한 월급 때문에 고민인가? 고질병을 낫게 하고 싶은가? 새 집을 장만하고 싶은가? 이런 소원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삶의 늪에서 빠져나오려고 하고 있는지. 지금,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돈을 벌고 싶으면 초록색 초를 켜고 오트밀을 먹어라. 사랑에 빠지고 싶으면 하트를 새긴 사과를 껍질째 먹어라. 체중 감량을 하고 싶으면 식사기도를 하지 마라!”

이처럼 ‘소원을 이뤄주는, 마녀들의 행복식탁’은 서양 위카의 거장인 스콧 커닝햄이 쓴 푸드매직 백과다. 저자는 고대 마법 이론과 실천을 바탕으로 음식이 담고 있는 에너지를 활용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지를 종합해 소개하고 있다.

책은 고대 마법을 현대적인 식탁에 적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래서 각각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4원소와 12별자리에 따라 정리하는가 하면, 패스트푸드의 특성을 분류하기도 한다. 또한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역사, 신화, 문화, 제의, 마법 등에서 각 음식을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를 밝힌다. 

1부에서는 푸드매직과 요리 과정, 고대의 축제와 관련된 식품, 푸드매직을 실행하는 방법과 절차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음식에 살아있는 마법의 힘을, 3부 ‘마녀의 식이요법’에서는 인생에 변화를 일으키는 15가지 식이요법을 만날 수 있다. 보호, 사랑, 돈, 혼의 자각, 건강, 체중 감량 등 식생활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4부에는 저자인 스콧이 자신만만하게 내놓는 ‘마녀들의 행복 레시피’가 소개된다.

특히 부록인 ‘마녀들의 식료품 저장고’는 식품의 매직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빵, 과일, 야채, 아이스크림, 두부, 설탕, 초콜릿, 해산물, 향신료와 허브, 견과류, 커피, 차, 술 등 평범한 음식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음식도 소개된다. 이 음식을 분류할 때는 점성학의 개념인 행성, 고대 철학의 기본 개념인 4원소, 에너지, 세계 각 문명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그리고 마법적인 활용으로 항목을 구분하였다. 행성이란 점성학의 7행성 중에서 어떤 행성이 해당 식품을 지배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때 7행성이란 토성, 목성, 화성, 태양, 금성, 수성, 달이다. 4원소는 마법에서 항목을 분류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불, 물, 공기, 흙 원소별로 다른 특성을 갖는다. 또한 어떤 에너지를 품고 있는지, 이 에너지를 푸드매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덧붙였다. 그리고 역사, 신화, 문화, 제의, 마법 등에서 각 음식을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를 밝혔다. 그리고 역사, 신화, 문화, 제의, 마법 등에서 각 음식을 어떻게 사용해 왔는지를 밝혔다. 특히 고대에 어떻게 취급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역사적 정보도 곁들였다. 또한 인생에 변화를 일으키는 실제 사례를 곁들였다. 

음식에는 다양한 에너지가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넘어선 좀더 근원적인 에너지가 있다. 단지 우리가 몰랐던 것뿐이다. 예를 들어, ‘사과’는 사랑을 이루어주는 고마운 과일이다. 사과는 물 원소와 금성의 지배를 받는다. 물 원소는 상대방과 나의 심리 변화, 즉 감정, 그리고 금성은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지배한다. 따라서 사랑을 원한다면 푸드매직을 하면서 사과를 먹으면 된다.

간단하지만 신성하다. 혀끝에서 생겨나는 연금술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소원을 이뤄주는, 마녀들의 행복 식탁’을 읽고, 지루한 일상에 변화를 일으켜 보길 바란다. 단, 음식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게 우선이다.

조정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