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최근 공익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 그룹 H.O.T 출신 장우혁이 중국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올 상반기 중국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연다.
4일 '북경유행음악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장우혁은 베이징 펑리엔 국제회관에서 중국 엔터테인먼트와의 정식 계약과 컴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중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브라더스미디어그룹과의 계약식이 이루어졌으며 장우혁의 중국활동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장우혁은 "콘서트 준비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중국 팬들에게 질 높은 공연을 선사하고 싶다"며 "하지만 중국 활동으로 인해 국내 활동이 소홀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활동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도 곧 발전된 음악으로 인사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중국 내 장우혁의 인기를 증명하듯 TV방송국, 신문, 잡지, 온라인 등 100여 개의 매체가 참석했으며 한국, 일본 등지에서 모인 천 여명의 팬들이 장우혁의 소집해제 후 첫 활동을 보기 위해서 중국에 방문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우혁은 5일 중국 북경올림픽중심체육관에서 열리는 '북경유행음악시상식'에 해외 가수 자격으로 초청돼 성룡과 주걸륜, 진혁신, 막문위, 장학우, 코코리, 채의림, SHE, 오월천 등 중화권 최고의 스타들과 한무대에 오른다.
장우혁은 지난 2006년 KBS의 해외채널인 KBS월드와 중국의 시나닷컴이 온라인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2006 한류대상' 투표에서 최고 인기가수, 중국 내 음반 발매에 성공한 가수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 장우혁은 중국 진출을 선언하는 쇼케이스까지 열었으나 군복무로 인해 시기가 늦춰져 4년 만인 올해 중국 땅을 밟게 됐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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