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별 34개단지 총 2만4959가구 분양 예정
이들 노선은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을 지나기에 인근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개통 예정 3개 노선 인근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34개 단지, 총 2만4959가구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노선 주변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단지들은 입주와 함께 해당 노선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향후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1단계 구간이 개통(2007년 3월)됐으며, 김포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2단계는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195가구 중 81∼142㎡형 71가구를 6월에 일반 분양한다. 인천국제공항철도 공덕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리고, 5·6호선 환승구간으로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아현3구역을 재개발해 총 3241가구 중 110∼315㎡ 244가구를 10월에 일반 분양한다.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도 수혜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환승했으나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반도건설은 청라지구 M1블록에 129∼179㎡ 890가구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 128∼154㎡ 1290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경춘선 복선전철=경춘선 복선전철은 서울 망우동과 춘천을 연결하며, 12월 개통 예정이다. 2011년엔 신내역과 별내역도 추가로 개통된다.
현대건설은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110∼165㎡ 1093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도 차로 10분이면 진입할 수 있고, 용암천이 단지 주변에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은 남양주시 호평동에 105∼148㎡ 272가구를 6월에 분양한다. 경춘선 복선전철 평내호평역과 도보로 7분 정도 거리다. 이미 주거지의 모습을 갖춰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춘천시 퇴계동에 126∼166㎡ 470가구를 5월에 일반 분양한다.
이 밖에도 별내지구에선 4월 한화건설과 신안이 각각 A19블록과 A16-1블록에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용인 경전철=용인경전철은 용인시 기흥구 구갈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되며, 7월에 개통 예정이다. 특히 구갈에서 분당선 연장구간과 환승할 수 있게 돼 강남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용인시 고림동에 79∼144㎡ 783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용인시 역북동에 110∼172㎡ 919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벽산건설은 용인시 김량장동 용인7구역을 재개발해 총 336가구 중 81∼148㎡ 174가구를 12월에 일반분양한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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